신용대출과 마통, 뭐가 더 유리할까요?
신용대출이란 개인의 신용도(신용 점수, 소득 수준, 대출 및 연체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를 기준으로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대출한도는 본인의 연간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결정되는데요. 담보대출에 비해 대출 절차가 간단하지만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신용점수에 따른 제한이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대출의 일종인데요. 신용대출은 건별대출과 한도대출로 나뉩니다.
건별대출이란 한번에 고정된 금액을 대출한 뒤 한꺼번에 상환하는 것을 말하고, 한도대출이란 약정한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대출로 유동성 한도대출, 소위 '마이너스 통장대출', ‘마이너스 통장’, 줄여서 ‘마통’ 이라고 불립니다.
유동성 한도대출, 즉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는 대개의 경우 일반적인 신용대출보다 높습니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언제 수익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 리스크를 반영해 둔 것 입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복리로 붙습니다. 원금(마이너스 인출 금액)에서 발생한 이자가 다시 원금에 더해지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체가 된다면 연체 이자가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통장 이용 시 최대한 짧은 기간 안에 원금을 갚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나중을 대비해 만들고자 한다면 월 지출액의 3~5배 수준 한도로 예비용 통장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담보없이 일으키는 신용대출의 일종으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빌리고 갚는 것이 자유로운 대출상품으로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습니다. 마이너스가 되는 금액만큼, 쓴 기간만큼 은행에 이자를 내야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한도는 나의 대출액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신용도에 영향을 줍니다. 다른 대출을 발생시켜야 할 때 마이너스 통장 한도 총액이 내 신용대출 금액으로 잡히기 때문에 무리하는 것은 금물. 지금의 나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른 뒤 적절히 레버리지하여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돈의 사용처나 대출 기간에 따라 대출의 종류는 달라지는 게 맞습니다. '일정 금액의 돈이 1년 내내 필요하다!' 그러면 신용 대출이, ‘필요할 때만 돈을 인출하고 싶다, 1년 내내 필요한 돈은 아니다’ 생각되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마이너스 통장이 편리성 측면에서 낫습니다
보통 같은 조건이라면 신용대출이 대출한도가 높습니다. 마통이 직장이나 연봉 정도만 고려하는 것에 비해 신용대출은 빌리는 사람의 경제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고 또 상환 방식까지 약속하고 빌리는 돈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급하게 큰돈이 필요하면 신용대출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은행 입장에서 봤을 때, 신용대출은 고정적인 이자수익이 발생하지만 마통은 사용자가 얼마를 쓸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이 신용대출보다 이자가 높습니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마이너스 통장은 사용하지 않고 계속 잔액을 0원 이상인 상태로 둔다면 은행의 이자 수익은 0원이 되죠. 사용자의 대출 시기나 정도를 알 수 없는 은행에서는 이자 수익이 일정치 않으니 금리를 더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자의 비중이 커지는 장기 목돈 대출이 필요하다면 신용대출이 더 유리합니다.
마통을 쓰면 어느새 ‘한도가 다찼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통은 매월 빠져나가는 이자가 금액에 따라 다르고 복리로 늘어나기 때문에 상환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이자 결산일을 정해 두어도 매월 사용 일수에 따라 계산 해야 하고, 당장 갚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심리적 안정을 느낀 사용자는 필요할 때마다 쉽게 돈을 쓰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신용대출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하니 마통에 비해 현금흐름과 재정 관리가 수월합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의 유불리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 집니다. 대출금 규모, 대출 기간, 책정 금리, 개인의 소득상황, 재정관리 성향 등을 고려하여 나에게 맞는 대출을 실행, 상환 해야할 것 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목적없는 마통은 씀씀이만 키울 뿐, 상황과 필요에 맞게 대출을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