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더해 호우, 폭염 등 자연재난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생활비와 금융비용까지 함께 늘어나면서 추가적인 보험 가입과 이미 가입한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데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금융당국은 최근 소상공인의 민생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첫째는 보험업계 상생기금을 통한 무상보험 지원, 둘째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표한 성실상환 소상공인 대상 신규자금 지원 및 금리 경감 3종 세트 등의 지원 대책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를 통해 마련된 소상공인 금융 보험 지원제도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와 손을 잡고 300억 원 규모의 보험업권 상생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1호 지자체로 선정되었으며 향후 17개의 시·도와 지자체가 같이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번 상생기금은 소상공인 지원 및 저출산 극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상생상품 운영에도 활용됩니다.
특히 신용보험은 소상공인 사망, 장해 시 대출금을 보험금으로 상환할 수 있어요.
보험업권의 상생기금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되는 보험상품은 총 6개입니다. △신용보험 △상해보험 △기후보험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다자녀 안심보험이 선정되었는데요, 상생 상품은 3년 간 운영되며, 이 기간 동안 보험료 전액이 지원됩니다. 또한 향후 신규 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신용보험은 소상공인이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었을 때, 생계보호를 위해 대출금을 보험금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상환 안전장치로서의 역할을 하는 보험인데요. 이번 무상 지원 제도를 통해, 앞으로는 더 많은 소상공인이 신용보험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험업권 상생상품은 소상공인이 자연재해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고,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의 보험업권에 대한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아가, 보험료를 무상 지원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신용보험과 기후보험 등이 활성화되면, 소상공인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각종 리스크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며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겪어온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3가지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7월 17일 개최된 소상공인 현장 간담회에서 “정말 창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직장인에 비하여 사업자 대출은 받기가 어렵고, 금리도 높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지원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창업·성장·경영애로 등 소상공인의 상황별로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는 10조 원 규모의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목표 | 성실상환자 대상으로 창업, 성장, 경영애로 상황에 맞게 맞춤형 특별자금 집중 공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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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 특별지원 프로그램 |
[기은&신보] 소상공인 더드림[The Dream] 패키지 (10.0조) | ||
창업 지원 (2조원) | 성장 지원 (3.5조원) | 경영애로 해소 (4.5조원) | |
▶ 창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프로그램 기은 (2.0조원) |
▶ 소상공인 가치성장 대출 기은 (1.5조원) ▶ 소상공인 스케일UP 프로그램 기은 (1.0조원) ▶ 소상공인 스텝업 보증 신보 (1.0조원) |
▶ 소상공인 민생회복 특례보증 신보 (1.5조원) ▶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대출 기은 (1.0조원) ▶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력대출 기은 (1.0조원) ▶ 가산금리 상승분 특별감면 프로그램 기은 (1.0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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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
은행별 소상공인 지원 확대 ▶ 은행권-신보중앙회(지역신보), 성장촉진협약보증부 대출(3년간 3.3조원) 등 |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경감 3종 세트’도 추진됩니다. 3종 세트에는 △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및 △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 상호금융권 확대가 해당되는데요.
이번 방안이 실행됨에 따라, 대출 이동 장벽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요구 시 차주의 협상력이 강화되는 효과 등을 통해 연간 약 2730억 원 규모의 금융 비용 추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폐업지원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와 '저금리 철거지원금 지원대출' 신설을 통해 폐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폐업 시에도 연체가 없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만기까지 대출 일시상환을 요구하지 않도록 2025년 중 전 은행권 지침에 명문화되었습니다.
- 성실상환자 대상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인 맞춤형 특별 신규자금 10조원 공급
- ①창업(2.0조원), ②성장(3.5조원), ③경영애로(4.5 조원) 등 맞춤형 지원
- 은행별 소상공인 지원확대 (‘25년 9월말부터 소상공인성장촉진보증 지역별로 순차 출시)
-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 추진 (‘26년 1분기 중 개시 예정)
-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AI Agent 활용, 차주 대신 금리인하요구 신청)
-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 상호 금융권 확대 (‘26년 1월 신규계약부터 적용 추진)
- 폐업지원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25.6.30 이전 대출 실행 건까지 확대)
- 보증부대출 지원 확대 (보증기한 15년으로 확대, 저금리 지원, 차주 보증료 전액 지원)
- 복수사업장 일괄 폐업시 지원 확대 (폐업하는 모든 사업장의 사업자대출에 대해 지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지원제도와 보험업권이 조성한 상생기금은, 소상공인들이 경영 과정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무상 보험 제도를 통해 ‘신용보험’에 가입하면, 소상공인들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대출 미상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통해 남은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본인과 가족의 생계를 보호할 수 있는데요,
이와 함께 10조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성장, 위기 등 사업 단계별 맞춤 자금이 제공되니, 현재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분들은 금리 비용 부담을 덜고,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경우 폐업 후 재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상황에 맞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자료 참고
금융위원회,「“보험업권 상생기금(300억원)” 조성을 통한 무상보험 가입 추진」,(2025.8.26), 보도자료
금융위원회,「현장의 목소리로 만든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 개최」,(2025.09.04),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