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잘 쓰고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당장 현금이 없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고, 결제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신용카드! 신청한다고 해서 누구나 발급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카드는 1개월 만기의 신용대출과 마찬가지입니다. 개인마다 미리 정해진 월 한도를 부여받고 한도 내에서 사용하고 매월 정해진 날짜에 사용한 금액만큼 상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잘 쓸 수 있고 잘 갚을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일정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여신금융협회의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 규준’에 따르면 신용카드 발급심사 기준일에 민법상 성인임이 확인되는 사람으로 월 가처분소득이 50만원 이상이고, 개인신용등급이 1등급에서 6등급 이내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발급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소득 및 직업의 안정성, 재산상황 등이 증명되어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신용점수를 높이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요. 그 방법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신용생활을 할수록, 신용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됩니다. 신용거래 기간이 길수록 신용점수에 긍정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부가적인 혜택을 위해 만들고 해지하기를 반복하기 보단 1~2개의 카드로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를 한도 내에서 잘 사용하고 잘 갚아나가는 생활이 개인의 안정적인 상환능력으로 평가받습니다.

한도의 높고 낮음 자체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카드의 한도를 높이면 신용을 담보로 한 상품인 신용카드의 한도 소진 비율이 낮아져 신용점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한도를 여유있게 사용한다는 건, 자신의 상환능력에 맞게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안정적인 금융거래 이력을 만드는 거죠.

반대로 중·장기간 한도를 꽉 채워 사용한다면 여유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신용점수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한도를 100% 쓰는 것보다 최대 한도액 50% 이내, 가능한 한도 20~30%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를 여러 장 보유하고 있더라도 점수가 하락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 한 카드사 한도를 모두 사용하고 다른 카드를 추가 발급하려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신용평가사는 돈이 부족한 사람으로 볼 수 있어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단기간에 여러 장 발급받으면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어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신용카드 해지 혹은 탈회한다고 하여 점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체없이 오랜 시간 사용한 카드를 없앨 경우 신용점수 산정 시 불리하게 작용될 순 있습니다.

그동안 연체 없이 잘 사용한 카드를 해지하면 이전에 사용한 실적이나 거래 정보가 삭제되어 이력을 확인 할 수 없으므로 점수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신용카드 해지가 필요하다면 꾸준히 사용한 카드보단 발급한지 오래되었지만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나 최근에 발급한 것을 해지하는 것이 낫습니다.

카드대금을 연체했다고 바로 신용 점수가 하락하진 않습니다. 통상 연체 기록이 신용점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10만원 이상 연체 후 5영업일부터이며, 그 전에 바로 납부할 경우 별도의 불이익은 없습니다.

하지만 연체 후 5일이 지나면 연체정보가 카드사와 신용평가사로 넘어가게 되고 연체정보를 입수한 신용평가사는 신용점수를 떨어뜨립니다. 그로 인해 카드가 정지되거나 결제 한도가 줄어들 수 있고, 다른 카드사들도 연체기록을 알 수 있게 되어 다른 카드 사용에 제약이 생깁니다. 소액이라도 연체기록이 남아 있는 경우 점수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스마트한 신용카드 활용을 위해 소비패턴에 맞게 카드 혜택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카드대금을 연체하지 않는 것입니다. 매월 청구서를 놓치지 말고 납부하는 것이 필요하고 소액이라도 연체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고 5년까지 연체기록이 남아 신용거래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번 떨어진 신용점수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므로 미리미리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