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쑤시는 관절 통증 예방법은?

장마철에는 기압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기압 변화로 인해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관절 조직이 팽창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관절 주변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장마철에는 비로 인해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집니다. 이렇게 습도가 높아지면 몸 속 수분 배출이 어려워지는데요. 그에 따라 관절 주변의 조직이 부어오르고, 부어오른 조직이 관절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실외 활동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활동량이 감소하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통증이 증가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실내에서도 30분 정도의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 유형에 따라 알맞은 온도로 찜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온찜질을 하면 관절이 부드러워지고 혈액 순환이 개선되어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염증성 관절염의 경우는 차가운 온도로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을 완화하는 냉찜질이 필요합니다.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면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어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주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스트레칭, 요가, 수영 등 부드러운 동작의 운동을 가볍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잠시 그칠 때 야외에서 산책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통증 관리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숙면을 취하면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생성돼 관절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수면 시에는 낮은 베개를 사용해 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다리는 이불을 받쳐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면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통증도 줄어듭니다.

관절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관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만은 관절염을 발생, 악화시키는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고도비만은 과체중과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의 발생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하는데요.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약 5kg 감량할 경우, 감량하지 않은 경우보다 관절염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즉,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체중 관리를 위한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구부정한 자세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관절에 부담을 주고 변형을 일으켜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자세를 30분 이상 오래 유지하지 않고,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좋습니다. 굽이 높은 구두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무릎과 발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이 되면 주변이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바뀌어 높은 습도를 낮추기 위해 습관적으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트는데요, 냉방기의 차가운 바람은 혈액 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염증 물질의 배출은 줄어들고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기 중 습도는 관절 건강에 좋은 50% 내외로 유지하고, 긴 소매의 겉옷이나 무릎 담요로 찬바람 노출을 줄이는 방법도 좋습니다.